스텔스모드로 기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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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르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3-07-24 14:29본문
저는 상당히 오랫동안 한국의 캠핑카시장을 관찰해왔으니 나름 흐름은 알고 있고 제 선호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만 캠핑카를 사용하겠다고 할 때 차고가 있다면 렉스로버를 선택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 여수 집은 아파트인지라 아파트주차장 출입을 위해서는 스타리아차박캠핑카를 선택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여기서는 유니밴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저는 스타리아가 나오길 기다렸고 최근 유니밴을 선택할 생각이었다가 한국에서 캠핑카를 갖는 꿈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캠핑카를 사면 첫 5년은 1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하고 그 이후엔 반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답니다. 저는 유럽에 사는 교민인지라 반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또 국내 캠핑카에 장착된 인산철배터리가 가끔 발화 폭발한다는 얘기도 들리니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제가 맘속으로 렉스로버를 고르긴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에서만 차를 몬다고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만일 세계일주를 위한 차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세계일주를 위한 차는 최대한 눈에 뜨지 않는 스텔스모드가 좋다고 봅니다. 나 캠핑카요 하고 간지 내는 모든 외부 인테리어는 포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니목이나 지바겐같은 무거운 사륜차들은 폼은 날지몰라도 오버랜딩을 위한 목적으로 볼 때는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몽골 초원에 가보면 아마도 지바겐같은 차가 최고일지 모르지만 특정 지역에만 머무를게 아니라면 훨씬 가볍고 연비도 좋으면서 나름 내구성도 있는 기동성 있는 차를 선택할 거 같습니다.
과거 폭스바겐이 만든 캠핑카 그랜드캘리포니아에 관심이 있었으나 지금은 아닙니다. 그랜드 캘리포니아는 한번도 실제로 거리에서 본 적이 없고 폭스바겐 업체도 문제가 많아 신뢰가 안갑니다. 결국 벤츠의 화물용 스프린터를 사서 개조하겠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이행하는 과도기라 바로 차량구매를 못하고 있습니다. 차리라 몇년후 아내가 은퇴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게 좋겠다는 게 현재 저의 입장입니다.
밴 스프린터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할 때 최대한 캠핑카 티를 내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집 현관용 수준의 열쇠를 추가로 모든 문에 장착할 것입니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내구성 위주로 꾸미게 될 것입니다.
비록 많은 변수가 발생해 계획이 지연되고 있고 처음엔 좀 힘들었던 저도 이제는 이를 받아들여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륙횡단계획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서두르지 않는다 뿐이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꼭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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