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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소형견인 면허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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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로드 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1-04-0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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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2종소형면허와 트레일러 소형견인면허를 취득했습니다.


 2종소형은 굴절코스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오토바이는 생전 타본 적이 없는 제가 10 시간 죽어라 실습하고 났더니 5 번 시도하면 4 번은 통과할 정도가 되더군요. 하지만 끝내 1백퍼센트 확신을 가질 수는 없어 당락은 운에 맡기기로 했으나 다행히 운이 따랐는지 1백점 만점으로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제가 오토바이 경험이 없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면허였습니다. 1종대형면허도 1백점만점으로 통과했지만 오토바이시험은 굴절코스때문에 도무지 마지막까지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운전면허시점을 보는 나라 중의 하나인 독일에서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제가 유학생으로 독일에 온 90년대에는 아직 독일이 한국면허증을 인정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오래 리고 비싼 것으로도 악명이 높은 독일면허증을 1년 정도 걸려 겨우 취득했었습니다.


독일에서 다시 운전면허를 따야 했던 것과는 반대로 한국의 1종보통면허는 제가 적성검사를 기한내에 하지 않았다고 취소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90년대에는 한국의 운전면허시험도 지금보다는 어려웠는데 저는 일단 2종보통을 취득하고 나서 다시 시험을 보아 1종보통을 취득했었습니다. 2종소형에서 바로 1종대형으로 응시하는 것을 지금은 허용하지만 당시는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다리로 1종보통을 딴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돈 없는 학생이라 돈을 줄여보려고 한강부지에서 야매로 어렵게 한두시간씩 빌려타면서 연습해 몇차례 떨어져가며 힘들게 딴 면허증이었는데 그게 허망하게 취소된 겁니다. 제가 유학생 시절 잠깐 한국에 왔다가 갑자기 식중독에 걸려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한차례 연기하는 바람에 석달하고 5일을 한국에 머물렀는데 이렇게 3개월을 초과했기 때문에 유학생에게 적용되는 적성검사연기사유가 없어졌다고 면허가 취소된 겁니다.


저의 이런 운전면허 잔혹사를 돌이켜보면 운전면허시험이 참 징글징글합니다. 그런데도 아직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을 오갈려면 한국에서만 트레일러와 오토바이 대형버스를 몰 수 있으면 안되고 유럽에서도 가능해야 하는데 독일이 이런 걸 인정을 안하니 어쩌면 독일에서 다시 이런 시험들을 되풀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밖에도 보트조종면허, 요트조종면허 등 도전하고 싶은 면허는 아직도 많습니다. 코로나로 시간이 많으니 이번 한국에 있을 때 마저 보트와 요트면허도 취득하고 내친 김에 언젠가 직접 땅을 파 집을 지을 요량으로 소형굴삭기면허도 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면허에 도전하다보니 한가지 도움이 되는 건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씩 운전실력이 늡니다. 32 년 무사고 스틱 운전자이지만 그래도 미흡한 게 있는데 시험을 치를 때마다 새로 배우는 게 있고 결국 이것이 유라시아횡단 장거리운전을 꿈꾸는 저의 안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힘든 여정에서 위안을 삼아 봅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와 관련해서는 돈을 아낄려면 직접 시험에 도전하시고 시간을 아낄려면 그냥 학원을 다니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젊은 시절과 달리 이번엔 바로 학원등록을 했더니 짧은 시간에 좋은 점수로 바로 합격했기에 시간비용을 생각하면 제게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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