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전부터인가 직장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캠핑카에서만 생활하는 래춘씨가 운영하는 유투브채널에서 저는 많은 걸 배웁니다. 처음 직장을 관두고 떠날 때 그의 어머니께서 걱정하던 게 기억이 납니다만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잘난 아들을 두신 거죠. 사실 저런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의 범상치 않음을 믿고 자주 채널을 들여다 봅니다. 

이 채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름의 엄청난 습기와 싸워야 합니다만 건조한 겨울에도 보이지 않는 곳곳에 단열 문제로 구석구석에 습기가 차서 전기장치까지 망가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양극성 기후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사람이 실질적으로 살기 위한 캠핑카를 만들고자 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한차원 높은 단열이 되어야만 하겠다 싶습니다.

또 제법 유명한 국내 캠핑카 업체인데 전선들이 전혀 정리되지 않는 채 마구 엉켜있어 무슨 선이 무슨 선인지 모를 정도로 해놓은 처참한 모습도 래춘씨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는 그렇게 정리되지 않는 전선을 전선샐러드라고 하는데 이런 샐러드를 파는 업체들은 반성해야겠다 싶습니다.

또 그릉 통해 캠핑카가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결국 이 하중을 버티려면 국내업체에서 제공하는 수준으로는 안되고 결국 차체의 하체를 추가적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캠핑카업체들이 캥핑카는 사시사철 항상 생활하는 수단이 아니라고 변명을 하는데 그러지 말고 목표를 제대로 크게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래춘씨같은  전업적인 캠핑생활자를 통해 국내업체들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거 같습니다. 부디 국내업체들이 겸허한 마음으로 래춘씨 채널에서 많은 것을 배워 품질에서 한차원 업그레이드 되기를 빌고 또한 래춘씨의 앞날이 창창할 것을 믿고 성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