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돈코츠라멘 > 자유게시판

아내가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해 2023년 7월 중순 벨기에 오스텐데(Oostende)에 다녀왔습니다.

오스텐데에서 로닌이라는 라면집에서 신박한 메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는 굳이 일식을 찾는 사람은 아니지만 국물 음식이 흔치 않은 유럽에 살다보니 라면이든 라멘이든 가릴 처지가 아니다 싶어 노재팬도 잠시 접어두고 라멘집에 들어갔다가 신박한 메뉴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게에선 돼지뼈로 국물을 낸다는 돈코츠라멘이 대표메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말고도 BULDAK 돈코츠라멘이라는 게 있더군요. 불닥이라면 혹시 세계 젊은이들이 누가 매운 맛을 잘 견디나 챌린지를 한다던 그 불닭 아닐까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매우 매운 맛이라고 써있는 걸 보니 불닭이 맞는 듯했습니다.

먹어보니 매콤한 게 제법 한국입맛에 맞더군요. 돈코츠라멘이 약간 느끼한 면이 있는데 매운 맛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육계장 돈코츠라멘이라고 해도 되겠더군요.

한류 덕을 좀 본 거 같습니다. 앞으로 불닭이 유럽에 더 퍼지길 기대해 봅니다.